문화

이온 플럭스 - 만화와 영화 주인공 비교

유진선데이 2005. 12. 11. 20:26

만화의 이온

 

역시 표현력이 강한 얼굴과  몸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사라면 이정도 포스는 보여줘야 하는것이 아닌지? 

흔히 말하는 여성스러움 0% 를 보여주는 담백한 그녀의 모습 

멋지다 멋지다 멋지다. 

 


영화의 이온 

원작의 이온에 비해 육감적이고 섹시하지 않은가? 

20세기의 미개한 남자 관객들을 위한 배려인가? 

육체가 느껴지는 그녀의 캐릭터가 거슬린다. 

이온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구!!! 


 

< 피터정 인터뷰 기사 >

 

정글: 제작한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무엇입니까?
피터정: ‘이온 플랙스’의 ‘이온’이다.
나의 캐릭터들은 한마디로, ‘표현력이 강한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에는 풍부한 캐릭터를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뜻이 담긴 이미지들을 이용한다.
그 캐릭터를 보면 질문이 많이 생기도록!, 그 캐릭터에 많은 의도가 담아보이도록!


정글: 이온 플럭스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이온 플럭스를 통해 담아내고자 한 것은 무엇입니까?
피터정: 이온플럭스를 제작하기 전까지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작업했었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은 전달하는 스토리가 한계가 있다. 내용이 단순해야 하고, 도덕적이어야 하며 선과 악의 뚜렷한 구분이 있어야 한다.
정치적인 내용, 심리적인 주제, 관객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 패러디 등 보다 다양한 주제를 전달해보고 싶었다. 이온 플랙스는 그러한 주제들을 다룰 수 있는 시도였다. 내가 전하는 내용을 보는 이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싶었고, 이런 것이 바로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표현에 있어서 폭력적이고, 섹시하면 단순히 성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데, 폭력적이고 섹시하지 않더라도 그 주제면에서 충분히 성인을 위한 것이 나올 수 있으며, 표현이 섹시하더라도 주제가 단순하다면 그건 성인용이 아닌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정글: ’이온 플럭스’를 비롯하여 제작하신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 매우 독특하다.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피터정: 어떤 이야기 혹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을 때, 이에 대해 나 스스로가 상상하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그려나가면서 스스로 변형해간다.
그리고, 평소에 주변의 모든 것을 보면서 본 그것에 만족하지 말고, ‘저건 어땠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바꾸고 싶은 부분을 변형하면서 그려보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을 발달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본 것을 그대로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감성과 아쉬움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정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겠다고 생각하게 이유는?
피터정: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애니메이션을 일본 애니메이션과 미국 애니메이션 두개로 비교해서 보면, ‘아톰’이나 ‘타이거마스크’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사람이 손으로 그렸다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저 움직임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가 있었다. ‘저건 내가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애니메이션들을 만들어본 듯하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이란 기본적으로 단순히 움직임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생명을 준다”는 것이다. 즉, 살아있는 것이 아닌데, 보는 이로 하여금 살아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움직임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캐릭터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제작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는 연기력이 필요하다.
만약 애니메이션을 본 이가 ‘이 애니메이션 잘 만들었다’라고 하면 그 애니메이션은 실패한 것이다. 왜냐하면, 보는 이로 하여금 그것이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보였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는 이가 이건 애니메이션이다 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제작해야 진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글: 아이디어 발상은 어떻게 하는가?
피터정: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독특한 스타일을 지닌 작가의 작품을 본다. 다만, 나는 이러한 작품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지 않았던 것을 하려고 본다.

정글: 제작하신 애니메이션들은 말보다는 움직임과 화면의 전환등을 통해 전하고 있는 것이 많은 듯하다.
피터정: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대사’없이 진행하고자 한다.
애니메이션이란 영상이다. 즉, 눈으로 보는 미디어이므로, 그 의미가 언어로 전달되는 것이 아닌 보고 해석하는 것에서 의미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막 혹은 주인공의 대사로 그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은 진정한 영상으로써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와 같은 영상을 볼 때에는 보는 이가 마치 사건을 증인하듯이 바라보고, 자신이 그 상황을 해석해 나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그 영상이 담고 있는 것은 보는 이에게 달려 있는 것이므로 만든 감독이 의도한 대로 해석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정글: ‘애니매트릭스’ 작업은 어떠했는가?
피터정: ‘애니메트릭스’는 영화 ‘매트릭스’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에서 7명의 애니메이션 감독을 선발하여 '매트릭스'처럼 현실과 가상공간을 오가며 벌이는 이야기를 화두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각각 제작하도록 기획한 것이다.
'파이널 팬터지'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을 보여준 스퀘어사를 비롯하여 '뱀파이어 헌터D'와 같은 대중적 재미의 1인자로 꼽히는 가와지리 요시아키 감독, 국내 케이블 TV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됐던 '카우보이 비밥'의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극장용 3부작 '메모리즈'에서 '그녀의 추억'편을 만들었던 모리모토 고지 감독 등 애니메이션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애니매트릭스’는 무엇보다 이러한 거장들의 매트릭스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정글: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하고 싶은가?
피터정: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싶다. 그리고, 그 스토리 전달에 있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싶다.


출처 :  http://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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