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070413] 구글, 더블클릭 31억달러에 인수
지난 13일, 구글은 더블클릭을 인수한다는 기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인수금액은 31억달러, 한화 약 3조에 달하는 금액으로 구글의 인수금액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유투브 인수금액 :16억달러)
(출처: Google acquires Doubleclick for $3.1bn)
더블클릭은 1996년 설립된 회사로 온라인 광고대행사(agency)나 매체사(publisher)에게 'DART'라는 광고시스템을 판매하는 시스템세일즈 및 온라인광고 솔루션 제공업체 입니다. 인터넷광고의 성장과 함께 Dot-com bubble시대에도 살아남은 몇 안되는 기업중의 하나인 더블클릭은 GM,모토로라,나이키,로레얄과 같은 유명 광고주를 클라이언트로 가지고 있는 업체입니다. ( → more about 'Double Click' in Wikipedia )
더블클릭을 욕심냈던 것은 비단 Google뿐 만이 아닙니다. MS, AOL, Yahoo까지도 더블클릭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몇달전부터 펼쳐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그토록 더블클릭을 원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 온라인광고시장의 규모는 2007년 약 200억달러(한화 20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중 구글의 광고수익은 전체온라인 광고의 50%가 조금 안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Display ad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 시장에서의 전통적인 전문가가 필요했겠죠.
더블클릭은 어러개의 유명싸이트에 디스플레이(Display ad)광고를 노출하는 채널과 기술력을 소유한 digital Advertisting의 전문기업입니다. 구글이 충분히 노릴만한 먹이감(prey)이었다는게 여론입니다.
더블클릭이 가지고 있는 disaplay ad의 기술력과 구글의 광고주 풀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면 영향력이 막강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라디오,신문,TV광고시장 진출에 이어 이제는 온라인광고영역 전체를 손아귀에 두고자 하는 구글의 행보에 대해 일간에서는 '광고산업을 하느것이 아니냐' 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미디어와 IT의 결합이 구글로 인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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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뉴스 24 / 2007년 4월 14일
원문 : 구글, 온라인 광고회사 더블클릭 인수
31억 달러 지불…MS-야후 등 타격 예상
지난 해 유튜브를 인수했던 구글이 이번엔 온라인 광고대행사인 더블클릭을 손에 넣었다. 특히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 끝에 더블클릭을 낚는 데 성공해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13일(현지 시간) 구글이 더블클릭을 31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구글이 더블클릭을 인수하면서 지불한 31억 달러는 지난 해 유튜브 인수 금액인 16억5천만 달러에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구글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블클릭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헬먼&프리드먼(Hellman & Friedman)'에 현금 31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더블클릭 전체를 자회사로 흡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더블클릭을 11억 달러에 인수했던 '헬먼&프리드먼'은 불과 2년 사이에 3배 수준 가격에 되팔아 엄청난 차익을 챙기게 됐다.
◆그래픽-동영상 광고 보완 기대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강력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더블클릭 인수사실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광고는 더 빨라지고 좀 더 타깃화될 것이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더블클릭을 손에 넣음에 따라 가뜩이나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더 강력한 실력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같은 오프라인 미디어 광고 시장에으로 확대하고 있는 구글로선 더블클릭의 광고 노하우를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상당수 회사들은 인터넷에 광고를 할 때 더블클릭의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더블클릭의 주요 고객으로는 타임워너의 AOL과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인 마이스페이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더블클릭은 또 구글 같은 검색 엔진에 광고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퍼포믹스(Performics)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 광고에 주력하고 있는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로 앞으로 그래픽 및 동영상 광고 쪽을 대폭 보완할 수 있게 됐다.
◆MS-야후 등 타격 불가피
구글이 더블클릭을 손에 넣음에 따라 당장 라이벌인 야후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직접 광고주들과 관계를 갖게 됨에 따라 야후의 강점을 상당 부분 치고들어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또 더블클릭 인수전에 직접 뛰어들었던 MS 역시 구글의 이번 인수를 씁쓰레한 표정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MS는 지난 2005년 AOL과의 제휴 계약 경쟁에서도 구글에 밀린 경험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의 일부 임원들은 구글이 단순히 MS와 더블클릭을 떼어놓기 위해 이번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추가기사>
- 구글, 더블클릭 인수했지만 독점논란 뜨거워 [이데일리 / 2007.04.16 ]
- MS '구글 반독점 가능성 조사해야 ' [ 아이뉴스24 / 2007.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