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봉순이 언니』의 작가 공지영이 7년만 들고 나온 신작 장편 소설. 젊은 사형수 윤수와 대학 교수라는 외형은 화려하지만 세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여인 유정. 윤수가 유정을 만나...


이 책은..

나의 평가





사람을 너무나 발가벗기는 공지영 소설.
평소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의 소설을 읽고나면 사람들이 많은 교실에서 내 허물을 들키고 난 다음의 무안함을 느낀다. 그런 감정은 유쾌하지 않다.
사형수와 삶이 지겨운 30대 중반의 대학교수.
조금은 삶을 포장하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작가에게 애원하고 싶다.
그냥 조금은 속물적으로 난 돈도 있고 지위도 있고 외모도 좀 되는 대학교수야. 인정받고 싶어 . 이런 욕망이 정말 이렇게 비난받아야 할 만한 일인가?
여지없이 작가는 속물을 자살하도록 만들고, 사형수와 대면하게 만든다. 삶의 본체, 산다는 것의 의미와 잔인하게 마주하게 한다.
삶의 본질을 마주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고 소화가 되지 않는다.
정말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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