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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출받아 산집 팔아야하나

유진선데이 2005. 4. 8. 15:41
2004년 10월 04일

#사례1
대출금 상환이 먼저, 아파트 입주 미루세요

박씨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역시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대출이자다.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 원금만 2억3547만원에 이르다 보니, 매달 순이자만 144만원을 물어야 한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도 금리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고르지 않은 탓에 5%대의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을 놔두고 7%대의 높은 이자상품을 선택한 상태였다. 어디 이뿐인가. 박씨는 대출을 받으면서 금융비용을 상회할 정도로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 막연하게 기대했지만, 최근 아파트 경기가 침체되면서 더 이상 금융비용을 챙기는 건 꿈도 꾸지 못하게 됐다.

우선 박씨의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했다. 비록 매달 330만원 정도의 수입이 들어오지만 이대로 간다면 소비성 지출 256만원, 대출이자 144만원으로 인해 매달 66만원 정도의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될 것이다. 그나마 이자만 간신히 낼 수 있을 뿐, 원금상환은 생각도 못하기 때문에 결국 집을 다시 되파는 지경에 이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무엇보다 주택담보대출을 줄여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더는 것이 필요했다. 다행히 박씨는 현재 시가 9500만원 상당의 빌라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할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박씨는 당장 입주를 미루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일단 아파트를 1억7천만원에 전세로 내놨다. 물론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는 대신 빌라를 팔아 대출금을 일부 상환할 수도 있지만, 빌라 가격이 부동산 침체로 인해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박씨는 빌라를 처분하는 것보다는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주택담보대출 2억3547만원 가운데 전세자금으로 1억7천만원을 상환하면 남는 대출 규모는 6400만원. 이제 대출이자는 매달 14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생활비를 20만원 정도 줄이고 아파트 전세로 인해 줄어든 금융비용 48만원을 계산하면 매월 66만원 가계 적자에서 68만원 가계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이렇게 저축이 가능한 68만원은 다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3년 후 새로운 자산 3천만원을 만들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재무컨설팅을 통해 적자인생에서 흑자인생으로 돌아서는 순간이다.

비록 박씨는 올해 새 아파트로 이사 가겠다는 꿈을 당분간 접어둬야만 했다. 하지만 금융비용이란 짐 때문에 고생하다 결국엔 집을 되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3년 정도 입주를 미루기만 하면 집을 팔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처지로 바뀐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집 장만을 일생일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좀 괜찮다 싶은 조건으로 집이 나올 경우, 금융비용은 생각지도 않고 일단 집을 사놓고 보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대개가 “어쩌다 보면 대출금은 해결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하곤 한다. 사실 아파트값이 하늘 모르고 치솟을 때만 해도 아파트 가격 상승분이 금융비용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에 어쩌면 무리한 대출이 먹혀들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아파트시장의 침체는 이런 법칙에 많은 예외를 두게 했다. 금융비용을 무시하고 무작정 집에 투자하다가는 투자수익을 올리기는커녕 수익을 훨씬 상회하는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고생하게 되는 것이다.


#사례2
안정성·수익성 두 토끼 잡는 여윳돈 투자

그렇다면 주택 구입이 아니라 노후 대비를 위한 목돈은 어떻게 마련할까? 평촌에 사는 송아무개(39)씨는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들 둘을 키우고 있다. 비록 전세금 1억3천만원과 사망보험금 2억4천만원을 합쳐 3억7천만원 정도의 자산을 손에 쥐고 있고, 한 달 수입 400만원에 지출이 275만원으로 매달 125만원의 가계 흑자상태이므로 당장 어려운 형편은 아니다. 하지만 송씨는 주택 구입과 노후 대비가 필요해 재무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송씨의 목표가 주택 구입과 노후 대비이다 보니 우선 손에 쥐고 있는 목돈과 매달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송씨는 2008년 판교 지역에 청약해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과 함께 수익성에 역점을 두고 분산투자를 하기로 했다.

주택구입을 위해 송씨가 필요로 하는 총자금은 3억5천만원.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 1억3천만을 제하고 나면 주택 구입을 위해 2억원 정도가 부족한 셈이다. 송씨는 자산의 여유자금을 크게 3부분으로 나눴다. 주택자금과 노후자금에 각각 1억원씩을 투자하고, 예비자금 명목으로 2천만원 정도를 떼어놓았다.

그는 우선 현재 매달 20만원씩 붓는 일반적금을 장기주택마련저축으로 갈아탔다. 여기에 매달 65만원씩 붓는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추가로 가입했다. 그 다음은 상호저축예금과 주식형 거치식 펀드, 브릿지론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고려했다. 특히 상호저축예금은 5천만원까지 예금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기간이 만료되면 5천만원 한도에서 다시 예금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했다. 거치식 펀드의 경우 만기금액이 5천만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송씨는 이 돈을 둘로 나눠 다시금 상호저축예금에 투자하도록 했다.

다음으로 노후자금마련은 23년이라는 장기 계획 하에 투자를 시작했다. 우선 송씨는 4.8%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일반연금보험에 5천만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5천만원은 평균수익률 8%의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했다. 이럴 경우 송씨는 만기에 각각 1억2558만원과 3억15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 마련이나 노후대책 마련과 관련된 재무컨설팅은 어찌 보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2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단순한 구조로 돼 있다. 하지만 크게 본다면 현재 수입과 지출을 분석하고 재무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숨 고르기를 한다는 것에 더욱 큰 무게를 둘 수 있다. 또한 재무컨설팅은 개인이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하고 재테크 과정 전체를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담문의: 한겨레에셋비 02-835-8777

# 박씨 재무컨설팅 결과 비교(한겨레에셋비 제공)

상담 전(3년 후 기준)
1. 총 대출금 2억3547만원 유지
2. 아파트 입주시 매달 66만원 가계 적자
3. 저축은 불가능

상담 후(3년 후 기준)
1. 매달 65만원씩 저축 가능
2. 여유자금의 주식형 적립식 펀드 투자로 3천만원 형성
3. 거주 중인 빌라 가격 상승시, 빌라 매각을 통해 입주도 가능


# 송씨의 재무컨설팅 결과 비교(한겨레에셋비 제공)

- 상담 전(2008년 9월 기준) 예상금액
정기적금(2003년 9월) 유지시(20만원/월) - 1323만원
청약예금(2000년 9월) 유지시(600만원) - 748만원
정기예금(2003년 9월) 유지시(1억4천만원) - 1억7430만원
이자 재투자(450만원) 3.9% 운영시 - 510만원
합계: 2억11만원

- 상담 후(2008년 9월 기준) 예상금액
장기주택마련저축(2004년 9월) - 1천만원
청약예금(2003년 9월) - 748만원
분산투자(2004년 9월) -2억 1873만원
자녀대학자금(2008년 9월) 현재 - 1210만원
예비자금 861만원(2008년 9월) - 950만원
합계 2억5781만원

 
가져온 곳: [Fragrance of a good man]  글쓴이: krish 바로 가기
 
출처 : Fragrance of a good man
글쓴이 : 이희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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