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뒷편어딘가에 카프카의 작업실이 있었는데...
사실 난 '카프카'에 대해서 쥐뿔 아는것도 없다.
그냥 '카프카'라는 이름을 알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의 작업실에서 머뭇머뭇거리며
그가 어떤 환경속에서 작업했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이곳을 구경하는 자의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역시 카프카에 대해 쥐뿔 아는게 없다.
그저 카프카의 작업실을 한번 기웃거렸을뿐,
달라지는건 없다.
하지만,
어느 자리에서 누군가가 '카프카'에 대하여 얘기를 시작하면,
난 아마도 마시던 잔을 내려놓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할것이다.
"내가 카프카의 작업실을 봤는데 말이야...."
제길, 정말 싫다.
kim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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